2008~15

outing

산같이 산과 같이 2013. 6. 22. 08:46

잠을 설치다 일어나니 4시 거실로 나와 물한잔 마시고 앉았다 목욕대신 소파에 조끔 더 자고 일어나니 6시다. 오늘은 OB팀 골프가

정산 CC에서 12시 반부터 있어 채를 한번 잡아봐야 하는데, 가방챙기기 바빠 거실에서 한두번 흔들다 포기하고 밥먹고 회사로 왔다.

오래된 업계 친구모임인 사금회 어제 모임에서 좀 늦었고 음식을 많이 먹고 술도 몇잔해서 그런지 아침 좀 무거운 기분이다. 오늘은

3조가 나간다. OB팀은 업계 사장급의 모임인데 거의10년이 다 되어간다. 아직 마음들은 젊어 만나면 살아가는 이야기로 떠들석하다.

 

우리조는 밀양 후배이며 필리핀에서 사업해 돈을 많이 벌었다는 신사장과 H무역 김사장, N사의 정사장인데 볼이 나보다 한수 위다.

그러나 붙다보면 엉키게되고 분위기에 많이 흔들린다. 지난 달 11일에 치고 난 후 아직 채를 한번도 안잡았으니 돈으로 막던지 아니면

정신을 집중하여 볼을 끝까지 잘 쳐다보아야 하는데, 농담하다가 Tee박스에 들어서면 이미 생각이 안나고 끈질긴 근성을 잃고 만다.

업계 생활로부터 이 모임까지 오래 친한 사람들이니 항상 다정해 그린의 결투가 아닌, 파티다.술로 몇사람 병원에 실려간 적도 있다.

 

오늘은 날씨도 구름이 끼어 우호적이네. 회사로 오면서 Elmo형님께 전화를 하나, 짐을 싸고 나니 돈을 어디에 둔지 몰라 다시 풀어서 찾고

있다고 하시네. 깜박깜박 할때가 있다. 2-3가지 생각을 같이 하다가도 1-2가지의 액션은 잊어버리기도 하는데 누구나 있을 수있는 일이니

걱정마시고 나중 공항가실때 문제있으시면 연락하시라고 하며 같이 웃었다. 이번에 오셔서는 2 달이상 계신것같아 피곤하실텐데 항상 밝은

목소리에 진취적이다. 회자되는 이에야스의 70살이 어렸다는 71살 이야기, 그런 생을 살아가는 멋진이들이 주위에 많아 흐뭇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