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일요일

산같이 산과 같이 2013. 4. 14. 09:56

 

 

 

아침 달맞이 산책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여동생과 매제를 만났다. 부산 온지 일주일 되었는데 자기들 건물과 센텀의 아파트 세입자가 나가 조치한다고 며칠 바빠 연락도 안했단다. 아침엔 이곳으로 산책을 몇번 왔단다. 매제가 3월에 대학을 은퇴해 부산으로 옮길 생각을 하고 있다며 해운대가 아름답고 부산이 고향임이 자랑스럽단다. 집사람 나오라고 전화해서 대구탕 집에서 같이 식사를 하고 우리 집에 와 커피를 한 잔하고 집사람이 차와 이것 저것 챙겨주네. 집사람과 사이가 그리 좋지 않아도, 이복 동생들 중 큰 여동생이 경우가 밝고 나와도 정이 있어 제일 가깝다. 다른 동생들은 나이 차이가 많고 아주 어릴때 이후는 따로 살았고, 계모와 가깝게 지내지 않았으니 애틋함이 부족하다. 누구의 탓도 아니고 당시의 아픔이였다. (아침 달맞이 언덕의 정경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