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5
TGIF
산같이 산과 같이
2013. 3. 29. 09:50
벌써 금요일. 하루 하루 지날 때는 긴 것같은 시간들이 지나보면 빠르다. 60km의 속도로 달리니 그래도 지금은 차장 건너 산들의 나무들과
피어 있는 봄 꽃들도 감상하는 풍경의 여유가 있지만, 앞으로 70km 이상이 되면 보이는 시계가 좁아지고 몸도 마음도 그렇게 단순화 되겠지.
도꾸가와 이에야스가 70대에 보니 60대가 너무 어리고 사고가 짧았다는 비슷한 이야기를 한 것같았다. 인생에 대한 내면의 성숙은 깨달으면
더 깊어진다는 말이겠지. 그러나 건강하지 않으면 정신적인 내공도 쌓기 힘들 것이다.
남양산에 들어서니 차기 밀리기 시작해 대동 톨까지 30분이 넘어 걸렸네. 짜증이 났지만 금요일이라 몸과 마음이 좀 가벼운 것같다. 이번 주는
내일 오후에 텃밭에 물이나 주고, 일요일에는 결혼식이 오후 2시에 김해서 있어 해운대서 왔다 갈려면 하루는 다 보냈다고 보면 된다. 청컨데
토요일이나 주중에 결혼식을 잡아 주면 고맙겠는데..4월엔 출장도 있어 그 전에 산이라도 한번 가볼 생각인데, 스케줄이 맞지 않을 것같네
존경하는 Elmo 형님도 미국에서 4월 4일 오셔서 2개월 가량 계신다니 이번 봄은 즐거운 시간이 되겠네.
3월의 봄은 좀 차겁지만 그리 싫지 않은 바람의 느낌에서 나를 찾는 계절이다. 그렇게 3월은 지나가고 이제 4월의 싱싱함을 맞이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