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常
일상(日常)을 영어로 번역하면 everyday life ,혹은 daily life 라고 할 수있다. 매일의 반복되는 지루함이 포함된 일상을
미국사람들은 daily grind라고 한다. 그러다 보니 때론 일탈을 추구하기도 한다. 지난 10년간의 나의 생활은 다람쥐 체바퀴도는
daily grind였지만, 그 속에서도 즐거움도 가지기도 , 또는 자식이 결혼하여 나가고 손자가 태어나, 노인이 되기도 했다.
아침의 시레마을은 봄이 왔음에도 0도다 조끔 걸어 보니 바람이 차겁다. 언덕에 서서 호흡을 하는데, 10초 단위의 호흡이다.
들숨과 날숨을 코로 쉬기 보다는 단전의 근육에서 잡았다 풀어주는 무의식의 수련을 계속하고 있다.,5초 들이쉬고 그 상태에서
5초를 잡고있다가, 놓는 기분으로 5초를 내밷으며 5초를 댕겨올린다.단전에 물이 들어왔다 나가는 것처럼 부풀렀다 풀어지는 것이다.
봄이 되니 고로쇠 물이 유통되기 시작해 어제 퇴근해 갔더니 집사람이 테니스 회원이 주더라며 병에서 한잔 따라 주더니 ,아침에
회장님도 한 병 마시라고 주시네. 아침 4시에 일어나 다시 잘려고 누웠다, 잠이 안와 목욕갔다 6시에 와도 집사람이 늦게 일어나
급히 먹고 왔더니 속이 좀 그렇네. 어제 테니스 두 게임 다 타이 브레이크에서 이겼다고 열을 내더니 피곤했던 모양이다.
이번 토요일에는 고교 동창들을 불러 U 형님 호텔에 신장 개업한 박사장의 곱창집에서 한턱 쏘기로 했다. 만나면 별 것없지만
안보면 궁금하기도 한 것이 옛 친구들이다. 때론 살아가는 방식이 다르니 공통분모만 따서 대화를 하고 서로의 얼굴을 보며
세월의 흐름을 읽으며 소주잔에 남아 있는 세월에 감사하며 마시는 것이다.
집사람이 다음 주부터 테니스 레슨을 받는다고 하니, 일요일은 이제 산으로 나갈 생각이다.내가 몇 번 잡아 주엇으니 탄력을 받아
더이상 후배들에게 밀리지 않을려고 처절한 노력을 하는 것이다. 나이 들어 지갑 푸는 것도 좋지만 테니스 클럽에는 테니스를 잘 쳐야
파트너나 회원들에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대부분 복식 게임이니 못하면 파트너에게 미안하고 스스로 좌절감에 빠지는 것이다.
이번 봄날에는 여러가지의 생각과 또 설정된 목표도 있으니 조용히 잡아 가도록 마음을 여민다." 산같이 산과 같이" 하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