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어제부터 날씨의 영향인지 기분도 우울하고 회사의 업무가 작은 일에 받치고 있다. 마음을 평온히 할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바깥 날씨처럼 잿빛의 무드다. 어제는 간부회의에서 짜증을 내고, 아침부터 컴퓨터 인터넷이 느리다고 최신형으로 저녁에 교체를
하고, 퇴근하면서도 출장 비행기 스케줄 땜에 화를 내고 왔는데, 아침에 다른 여행사를 통할려고 하니 기존 여행사에서 다시
조정안을 가져와 그 스케줄을 확정하였다. 여행을 자주 안하는 사람들은 쉽게 T/S를 생각하는데, 한번 더 하는데 몇 시간이 걸린다.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사람을 채용했다가 3일만에 합의하에 내 보냈는데 그 분이 우리 공장 뿐만 아니라 총 3군데서 같은 내용으로
고용되지 않아 우리 주 거래처 미국본사 사장에게 메일을 보내 우리회사도 조사를 받았다는 메일에 높은 분이 걱정과 짜증을 내고,또
얼마전에 문제된 당신 책상의자를 교체하는데 서울에서 내려 온 것이 색상이 안맞어 총무에서 다시 만들어 보내라 하여, 2달 동안(?)
대체의자를 사용한다고 열을 내며 나에게 하소연 하길래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와 버렸다. 그기다 인니 공장의 경리에서 몇 백만불을
마음대로 지불하고 후결제한다고 하는데, 설마 그럴리가? 건물 공사대금이니 경리와 당신의 컨펌이 있을 것인데, 짜증이 나니 온갖
소리가 다 나오는 것이다.. 인니의 법인장에게 별도 보고를 자주 하라고 메일을 보내 주었다.
OB팀 골프가 23일 정산CC에서 있어 출근했다 참석하기로 했는데, 이번엔 날씨 탓인지 많이 빠져 두 팀만 나간다고 하네. 채 안잡아
본지 몇 주 된 것같은데, 집에서 한 두 박스 치고 나가야겠네.나도 기분에 불참 할려 하다가 이럴수록 사람들을 만나고 어울려 기분을
전환하는 것이 필요할 것같다.. 오늘 등산 사진을 골라, 새로 산 컴의 바탕화면에 깔았다. 긴장한 모습으로 밧줄을 잡고 절벽을 올라가는
에베로 릿지의 사진이다. 산을 오를 때의 절실한 모습을 돌아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