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5

연휴-1

산같이 산과 같이 2013. 2. 9. 20:11

새벽 달맞이 언덕길로 송정에 갔다, 목욕을 하고 비치를 거닐며 바다와 대화하고 마음 가득히 파도를 품어 안고

돌아왔다. 집에 간단히 식사하고  성당 통장을 들고, 성당에 가 1-2월의 교무금을 내고 왔다.작년  12월부터 2번 밖에,

앞으로도 자주 가지는 못할 것이지만 매달 교무금을 빠지지 않고 낼 생각이다.

 

12시부터 한시까지 집사람과 테니스를 치고, 오후에 E-마트에 들러 오래된 테니스 라켓을 새 것으로 바꿀려고

갔더니 내가 원하는 그립이 없다. 좀 비싸도 신시가지 전문점에 가서 윌슨 신형 2개를 구입했다. 역시 테니스는

온 몸 운동이다. 테니스를 열심히 칠 때는 당이 오르지 않았음을 기억하고 있다.

 

코트에 볼을 가져가지 않아 난감했는데 마침 코트에 오래전 온천장 금강 코트에서 같이 운동하던 모 회사의

오너인 권회장을 만나 반가히 인사하고 공을 한 통 얻었다. 70을 막 넘겼을 연세인데 무리하지 않게 운동하면서

자기팀의 스폰서가 되어  지갑을 풀고 있다고 듣고 있다.

 

애들이 부산에 와 있어 간혹연락을 하며 손녀들과 전화로 대화를 나누며 저녁을 TV를 보면서 지내고 있다.

내일은 차례를 지내고 우리 집으로 온다고 하네. 우리가 양산 천주교 묘지에 갔다 올 시간이면 애들도 우리 집에

와 있을 것이다. 큰 손녀가 금년에 초등학교에 들어가니 나도 지갑을 풀어 준비 해놓고 있다.

 

수많은 문자와 카톡이 오고 그 중에서 꼭 해야 될 것은 회신하고 있지만 좀 공허한 기분이다. 생각지도 않은 사람이

왜 새해인사를 보내는지 생각해 보기도 한다. 그래도 제일 반가운 것은, 우리 회사 경비를 하다  그만두고 지금은

수퍼 마켓을 하는 박 경비의 문자가 정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