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5

일요일

산같이 산과 같이 2012. 6. 24. 14:30

 

 

아침 7시에 집사람과 함께 도착하여 11시까지 노동을 하였다. 옥수수 밭의 풀을 메고, 각 나무밑의 풀을 뽑고, 가지와 호박덩굴이 잘 벋도록 주위의 잡초를 제거하였지만, 반쪽의 덮힌 잡초는 포기하였다. 조끔 하다가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네..동네 이장이 와,이야기를 나누다 갔다, 자기는 논 2000평을 조합에 넣어 대지 800평을 받았는데, 200은 동생주고 나머지는 일부 팔아 200평 정도의 집을 지을려고 하며, 7년동안 전국을 다 돌아다녀도, 내원사 이곳만치 좋은 곳이 없다고 열을 올리고 갔다. 한량이였다. 근처 은행나무집 할아버지가 아침에 논에 갔다 오며 보더니 , 집에 가서 작년 딴 은행알을 약 2kg을 가져왔다, 자기들이 먹을려고 두었는데 많이 먹지 않았단다.. 작년 가을에도 옆집에서 주어 얼마전까지 먹었는데.. 자연의 공기 좋은 곳의 은행이라 알도 커다. 텃밭에서 약 2-300M 떨어진 곳인데, 몇 십미터의 키에 오래된 은행나무다. 은계나무 처리까지 12시에 마치고 아침 전화로 근처 저수지의 낚시 터에 백숙을 시켜놓은 것을 먹고 왔다. 식당주인 아주머니가 나의 안적암 시절(43년 전)에 머리깍고 코 흘리며 서창 국민학교에 책보따리 등에 메고 다니던 그 소녀다. 그 소녀나 내나 서로 얼굴을 보면서 세월의 흐름을 느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