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5

엇박자

산같이 산과 같이 2012. 6. 22. 14:19

어제 텃밭에 가서 은계 나무 주위를 파서 한 가닥 하지를 묶은 고무줄을 가위로 짜르고 물을 한 바켓츠 주고 왔다.

시들 시들하게 잎어 썩어 죽는 것같았다.. 느티나무는 조합장 동생이 양수기로 물을 주니 약 30 cm 침하되어 흙을

덮어 주었다고 하네..일부 뿌리가 떠 있었다는 결론이다. 그러니 시들 수밖에.. 아침 은계나무를 산 조경주 농장 사장에게

전화하여 한번 봐 달라고 하니 내일 가서 보고, 땅을 파서 물이 많으면 말리겠다고 하네. 어제 물을 준 이야기는 입밖에

내지 못했다.은계나무는 물을 많이 주면 뿌리가 썩는다고 하네.. 엇박자로 놀았지만, 하여튼 두고 보자.

 

석류나무를 끼어서 은계나무를 100만원 주었다. 일꾼 5만원도 따로 주었으니, 급한 성질에 손해만 본 기분이다. 바가치

쓴 것같아 다른 곳에 물어도 은계나무는 비싸단다. 무엇을 하던지 시행착오가 있지만,, 급한 성질에 쉽게 생각한 것이다.

나무나 사람이나 너무 큰 것이나, 높은 직책은 다른 곳에 가면 그기서 살아 남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섭리인 것같다.

몇 사람이 나무를 선물준다고 기다리라고 했지만 타이밍이 안맞는 것같아, 무시하고 스스로 추진한 것인데 몇가지 착오를

거치고 있다. 일을 하다보면 코드가 맞아야 하는데, 지루한 것같아 아침 출근 길에 농원에 들러 아무 것이나 결정한 것이다. 

 

회사직원이 고향갔다 오면서 하지를 간략히 하여 가져온 작은 나무인,앵두와 가지나무는 잘 커고 있는데 전문가들이 하지를

떠 지주대를 바친 7-8개의 나무들은 비실 비실하니 이해가 안된다. 생각하건데 역시 작은 나무들을 사서 오래 정성들여 키워야

되는 것같네. 다 큰 것을 돈으로 사서 옮겨 놓은 것들은 처음 보기에 돈 가치를 하는 것같아도 몇 달 가니 돈의효험이 떨어지고

기대와 엇박자로 놀고 있다. 처음부터 정성들여 귀하게 가꾸는 마음을 가지지 않은 것 자체가 엇박자라는 생각이 드네.

 

at sight (한번 보고), 또는 at first glance (처음 봤을 때), 이것이 내가 원하는 것, 원하는 사람이다 하는 경우가 있는데 역시

껶어 봐야 알고 지나봐야 안다는 이론도 맞는 것이 경험이다. 그러나 사람사는 것, 그리 복잡하게 갈 필요는 없다는 엇박자의

이론도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