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5

브이손 파이

산같이 산과 같이 2012. 2. 9. 21:03

유명한 베트남 화가다. 핍박받다 도이머이(새로운 혁신)정책 이후에 공산당에서 인정되어 예술활동을 하며

빛을 발휘할 시기에 병이 들어 죽었다. 죽기 7시간 전에도 그림을 그렸던 천재화가이며 베트남 근대 미술의 대표적

작가이다.노후에 세계적인 작가로 인정받아 , 그의 그림은 무척 비싸 이제 남은 가족들이 행복하게 지나고 있다고

부인이 방송에 나와 울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요즈음은 회사서 돌아와 조용히 쉬다가 푹 자고 아침에 출근하는 다람쥐 체바퀴 길을 걷고 있다. 오늘 TV에서

하노이를 조명하며 베트남 전통 문화를 소개하며 '브이손 파이'에 대한 일생과 그 그림을 보여주고 있다.

초기 베트남 근무시 한 점 사고 싶었는데 당시에도 몇 천불하였으며 가짜가 많다고 화방에서 자신하지 못한다고

해, 길거리서 모작을 신청하여 2-3점 유화를 만들어 가지고 와, 친구들에게 선물주기도 했다.

 

베트남은 칼러가 있다. 그 고유의 문화와 질감이 있어 항상 이방인을 끄는 무엇인가 있다. 사람들도 진지하게 예술적

분위기를 풍기며 말하는 것도 차분히 조리가 있고, 이유가 있는 어투다. 베트남에 대한 책을 쓴 한사람으로 응당

베트남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졌어야 했는데, 업무와 연관된 부분에 쫒겨 베트남에 가더라도 전에 처럼 여유가 없어

둘러볼 겨를이 없었다. 무엇인가 잃어가고 있었다.

 

전에 한번 구상한 것처럼, 은퇴후 얼마간 일본을 가던지 혹은 하노이를 가던지 하던 생각을 다시 한번 품게 되었다.

새로운 것을 보고 공부하고 그리고 즐기는 그런 시간을 갖고 살아가고 싶은 것인데, 건강과 여우가 어찌 될지 모르겠네.

베트남 그림을 몇 점가지고 있다. 방안에 1-2점 걸어 놓았다가 이제 베란다 창고에 다 넣어 놓았다. 베트남을 좋아하던

마음이 자꾸 식어가던 즈음에  다시 불을 집히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