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4
호주 오픈 테니스 보다, 카카오 톡 소리가 났지만, 이것 저것 좀 먹었더니 잠 들었네.
한 시간 정도 잔 것같다. 오전에 10시 경 집을 나와 문텐로드의 체육 시설에서 입단행공등
여러가지 몸 푸는 운동을 한 시간 이상하고 들어 와, 은행열매 기름에 튀겨서 많이 먹었네
회사에 총무부장이 나와 있고, 모두들 내일 새벽 일찍 나오라는 문자가 뜨고 베트남에서는
특근한다는 연락이 오네. 원래 구정등 명절에 고향이 멀리 있어 고향에 가지 않는 공원들을
모아서 일부 시설의 특근을 하면 조용한 가운데 차분히 일할 수 있고 그들도 특별 수당을
받아 좋고, 회사도 명절 후 납기에 좇기지 않는다. 이번에는 2 틀만 한다고 하네.
호주 오픈을 보면서 느낀 것은 실력은 비슷한데 우승을 한 경험이 있는자와 그러지 못한 자의
차이는 후자가 급하고, 급한 마음에 unforced error를 많이 해 결국 벽을 넘지 못해 지고 만다.
여유와 자기 스타일을 유지 하는 것이 중요하고, 경기에 all in하여 온갖 표정과 감정을 표하는
나달과 사라포바가 첫 세트를 지고 후반에 역전으로 이기는 것을 보면서, 그런 열정적인 氣가
자기체면으로 이어지며 상대를 압도하는 분위기로 만드는 것같다. 실력과 氣가 세어야..
체육시설 아래 바닷길, 기차가 가는 것을 보다가 그 위의 전신줄에 청설모가 곡예같이 약 30M
정도를 달려가는 것을 보고 놀랐다. 다시 돌아오면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추워서 그냥 왔다.
전신줄은 좀 굵었지만 지상에서 높이가 10M 이상이였는데 줄타기 선수다. 사람이나 인간이나
각자 살아가는 방법이 다 있는 것처럼 가까이 닥아가 보면 모든 것이 경이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