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
가진 것이 없어도 마음만 있다면 줄것이 있다는 법정스님의 말이나
가난해 보아야 행복을 알수있다는 클라우디아 이해인 수녀의 뜻이나
다 좋은 말이다고 생각만 하고 있다.
바쁘게 회사일로 돌아가다 보니, 마음의 여유가 없네. 아침 별보고 나가
저녁에 늦게 들어오다 보니, 구정이라는 생각이 없다. 회사에 높은 분과
끝발 부서에 선물들이 오가고, 직원들 줄 선물을 포장하고 있어도, 아무런
감각이 없다.
직원들의 황당한 출장 상담 결과를 받고, 판단을 내리고 신규 바이어와 신경을
써 대치하며 기본대로 밀고 갔더니 역시 저쪽에서도 형편이 안되는지 백기를
들고 나와, 꼼수를 알면서도 모르는채 최선을 다해 받아 주고 있다.
오더는 밀려 22일 일요일 아침까지 두 군데 현장이 돌고 베트남도 구정 2틀을
특근을 계획하고 있다.그저께 퇴근길에 모처럼 만난 사람들에게도 구정 선물도
하나 전하지 못하고 차만 한잔 하고 들어왔네. 현직에 있으면서 무정타 하겠지.
집에 와 생각하니 그런 생각이 들었다.
누가 말했다. 까다롭고 냉정한 사람이라 그리 알고 살아 간다고.. 사실은 그렇치
않지만 환경이 그렇게 만드는 것을 벋어날 여유가 부족한 것이다..어제는 회사서
백화점 티겟을 주길래 매번 하는 것처럼 가깝게 일하는 여직원 몇에게 돌렸다.
매일 일을 시키는 가까운 사람들이 제일 정겹고 소중하다. 동료애다.
한 여직원이 촌에서 만든 참기름을 어머니가 줘 가져 왔다고 내 방에 들어와
미안한 듯이 말해, 다음부터 가져오면 안받는다고 하고 가져 왔더니 집사람이
꼬시다고 한다. 높은 분 소개로 들어왔지만 밝은 모습으로 근무를 잘 하고 있다.
어제는 아침 늦게 일어나 7시 넘어 가면서도 점박이 줄 우유와 빵을 챙겨 갔는데
크락션을 누르고 불러도 나오지 않네. 새끼를 놓은 것인가? 비가 와서 묶어 놓아는지
모르겠네. 오늘도 안나오면 아마 새끼를 놓았는지도 모르겠다.
회서의 진도개 진순이도 또 새끼를 베어 문제다. 출산일이 24일 정도로 누가 돌봐
줄련지 총무부장이 걱정하고 있다. 근무할 때는 식당에서 소고기 국등을 며칠 끓여
주는데, 구정 휴가 기간에 해당되지 않아야 될텐데..하고
사는 것이 여러가지의 일들이 겹치니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일과 직분을 다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기다 몸까지 부대끼면 더 여유가 없어지니, 건강 관리를 잘 해야
되는 것이다. 건강과 정신 그 균형을 잘 유지하여야 되는 것인데 쉽지않다. 한쪽이
무너지면 다른 한쪽도 쉽게 무너지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