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5

점박이-1

산같이 산과 같이 2011. 12. 28. 10:21

 

 

밤 한시반에 일어나 3시까지 차 한잔하고 국선도 호흡을 하고 다시 누웠는데 잠이 오지 않아  4시경 잠들어 6시에 일어났다.  지각하더라도 좀 더 눕고 싶었는데

생각하니 점박이가 기다릴 것같았다..집에 있던 소고기 마른 포를 하나 넣고 나와 시레에 도착하니 7시 30분이다.. 크락션은 두 번 울리고 주차를 하고 막 나오는데

위에서 꼬리를 치고 내려왔다.  아스팔트까지 내려 오길래 함께 언덕으로 올라가 포를 찢어 주었다. 요즈음 개를 풀어 놓은 것같다. 점박이는 이제 늙었지만

매우 영리해 눈치가 빠르다. 회사로 올려고 몇 번 팔로 올라가라고 못짓하면 뒤로 뻐끔버끔 보면서 언덕으로 올라가 맨위에 앉어 돌아보고 내려오지 않는다.

당분간 이 놈때문에 시레에 들러서 와야겠네.인연이란 이래서 좋은 것도 있고, 고달픈 것도 있는 것이다. 먹는 것을 주니 단순히 따르는 것이지만 정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