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5

새끼들..

산같이 산과 같이 2011. 10. 1. 01:42

 

 

 

짜장면을 좋아하는 손녀들. 그저께 저녁에 퇴근해 아파트 문을 여니 애들 신발이 있다. 갑짜기 들이닥친 것이다. 사연인즉

경주에 놀러갔다 오다가 남양산으로 빠지지 못하고 부산으로 길을 잘못들어, 이왕에 그랬으면 친정에 며칠 있다가 간다고

왔다네.사위는 일땜에 먼저가고 딸과 애들은 일요일 데리러 온다고 한다. 반갑지만 어수선한 분위기에 애들이 워낙 체력이

좋아 함께 놀고 나면 다른 것을 할 여유가 없이 바로 자야 한다. 어제는 하루 종일 키즈 카페와 목욕을 했다고 한다. 이제는

자매 둘이서 잘 놀기도 한다. 퇴근하면서 전화를 하니, 저녁은 짜장면을 먹고 싶다고 해, 함께 근처에 중국 식당에 나갔다. 

저거 애비를 닮아 면을 좋아한다고 하네. 작은 애는 요즘 애들 처럼 영악해 애교가 많고, 큰 애는 약하고 단순한 성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