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나흘이 금방 지나갔네..
일요일 부터 시작된 연휴가 4흘을 넘기고 오늘부터 출근이다.
휴가는, 올 것이 발리 오는 것처럼 그렇게 지나가고, 오늘은 기지개를 켜고
업무에 임한다. 항상 짧은 기분이지만 길어도 맘이 편치 않다.
첫날은 작정을 하고 21년 한병과 흑백주 4캔을 가지고 가, 갈비집에서 친구들과
마시고 노래방을 들러, 아직도 전화 한통이면 만나는 우정을 모두 감사히 했다.
두째날은 추석이라 산소에 갔다 와, 손녀들과 하루를 보내고 3일째는 집에서 메일로
업무를 보기도 하고, 중국 광조의 바이어와 레포트를 놓고 한시간이나 통화를 하고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다, 통화를 마치니 긴장이 좀 풀려, U형님과 청사포 산책을 나가
생탁을 마시고 천천히 걸어오다, 라이트 아래 테니스를 치는 것을 한참 보다 왔다.
어제는 동래CC에서 박회장의 초청으로 Y,S. 사장과 함께 12시 32분에 시작하니 더웠다.
마치 한 여름같았지만, 잔잔한 여울처럼 분위기가 좋았다. 마치고 온천장에서 식사하고 오니
9시쯤 집에 왔는데 식사와 반주를 곁들어 몸이 더워 잠자리가 불편했다. 코킹이 빨리 풀리고,
왼쪽 어깨가 빨리 들린다는 S사장의 Tip을 빨리 받아 들여 전체적으로 흔들지 않고 좋았다.
우리 나이가 되니 이야기를 해보면 모두가 약을 먹고 있고 건강에 적신호가 있어, 조심들
하고 있다. 몸을 다스리고 건강을 찾을려면 좀 쉬면서 여유를 가지고 생활을 해야 되지만
일을 해야 활기를 찾고 생활도 리듬을 갖는다는 오래된 논리를 그대로 적용하고 있다.
모두가 더 벌이고 쉬어야지 하는 욕심에 몸은 망가지고 후회할 때는 늦은 것을 알고 있다.
아는 것과 행동하는 것은 one thing, Another에 해당되는 용법이다. 다음주에는 미국에
출장을 간다. 너무 일에 매달리고 너무 마시는 일을 절제해야 됨을 알고 있지만 마음같이
되지 않는 책임감이 항상 우선하고 있다. 그렇게 사는 것이지만, 몸이 더 나빠지는 상태가
오면 미련없이 던지고, 산이나 테니스 코트에 출근할려고 생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