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5

자카르타-2

산같이 산과 같이 2011. 7. 21. 08:19

어젠 아침부터 호텔식당에서 이곳 법무사팀들과 시작된 하루가 이곳 저곳 차를 타고 다니면서 점심도 고속도 휴게실에서 커피와

치킨버그로 떼웠다. 인도네시아는 소가 시커멎게 논에 서있는 것을 보면 소고기를 먹고 싶은 식욕이 돋지 않지만, 대부분 수입을

하고 있다. 닭은 야생및 사육하는 닭들이라 맛이 한국과 비슷하다. 일행들도 맛있다고 하네. 5시 자카르타의 은행팀들과 미팅을

마치고 한국식당으로 가자고 하는 것을 , 호텔서 부폐를 먹고 싶어 같이 호텔로 왔는데, 부페 식당은 이곳 국립은행팀 300명이

예약이 되어 있다고 한다.

 

할수 없이 1층의 이태리안 식당에 가서 빵과 T-본 스테이크, 맥주등을 싫컨 마셨다. 애퍼타이즈로 참치 살러드와 포크 립스을

먹었는데 모두들 맛이 끝내준다고 하네.. 배가 고팠는데, 맛있게 먹었다. 스테이크는 대한항공의 스테이크 보다 휠씬 부드럽고

좋았다. 미디엄 웰의 상태를 잘 쿠킹해서 내 놓아 약간 피 빛이 비치는게 부더러워 일류와 다름없다.

 

나는 두사람을 남겨놓고 호텔 방으로 먼저 올라와, 레포트를 써고 보내고 나니 9시 반정도로 이곳에 오래전에 나와 있는 친구와 통화를

한 후 간단히 씻고 누워 버렸다. 친구가 가까이 있다고, 그리고 혼자 있으니 저녁에 한 잔 사겠다고 하는 것을 어제부터 사양하고 있다.

이번에는 조용히 왔다, 바이어측을 만나지 못하고 가니 괜히 복잡한 곳을 나다녀 왔다 갔다하는 소문을 내기 싫었다. 금요일 아침

친구 공장에 가서 만나고 근처의 공단을 확인한 후, 오후엔 유명한 자카르타의 스포츠 센테에 가 수고한 일행들과, 사우나와 맛사지를 받고

밤 비행기로 한국으로 들어오기로 한다. 친구에게 양해를 구하니 전번 4월에도 그냥 가더니 너무 한다고 성질내네.

 

인니에는 나와 각별한 사이의 후배 두 사람이 법인장으로 있어, 지난 4월에 왔을 때도 골프를 같이 하고 저녁을 대접하겠다는 것도

시간상 못하고, 어제 전화한 친구도 사업을 제법 커게 하고 있고, 인니에 나온지도 십수년이 되어 이곳에 익숙하여, 멋진 곳도 많이 알고

있으니 시간만 달라고 한다. 고마울 따름이다.. 지난 시절에 자카르타에 주재할 때도 나역시 즐거운 생활을 보냈던 것이니 이해가 간다.

이곳 힐톤호텔에는 테니스 코트만 10면이 있고, 수영장등 멋지다.. 지금은 미국서 골프학교를 나와,골프 코치및 대학강사를 하는 모 교수와

 야간에 벌린 싱글 매치 게임은 아직도 잊지않고 있다.애살이 많은 그 친구도 우리 업계를 떠나 골프계로 나갈 정도로 도전적이였다.

 

테니스에 미쳐있을 때니,..동아대 테니스 동아리 출신으로 업계에서 테니스를 잘 친다는 그도 당시 자카르타에 나와 근무하고 있었는데

엘모 형님과 경남고 선후배고, 나와도 가깝게 교류한 터라, 어느날 테니스 이야기가 나와 힐튼호텔에서 만나 붇기로 햇던 것이다. 엘모 형님이

심판을 보고 볼보이가 사이드를 본 경기에서, 비슷한 게임을 한 것이다. 그러나 내가 매치를 불러 베이스 라인에서 볼을 치는데 그 친구가

넷으로 다가와 발리를 시도하였다. 처음 발리한 볼을 내가 용케 리턴했는데, 다시 긴 발리가 들어왔고, 다시 리턴하니 이번에는 쇼트의 형태가 되었다.

뛰어 들어가면서 정면으로 스트로그를 주었는데 발리 실수를 하여, 내가 이겼다. 그후 우리는 힐튼목장의 결투라고 이름지었다.

 

벌써 아침 6시가 되었네.. 넷북으로 손가락으로 커스를 옮기니 좀 불편하다. 아침에도 회사메일을 회신하는데, 시간을 많이 잡아 먹어버렸다.

회사 출장용 넷북인데, 직원이 함께 넣어논 마우스가 커넥션이 안 좋은지 연결이 되지않네.. 버리고 가야겠다. 맞지않는 것은 집착하지 않는다.

어제 저녁을 먹으면서 이곳에 20년 살았다는 윤사장에게 한 수배웠다.. 이태리 식당의 세프가 아직 오지않았다고 하길래, 좋다 살라드를 먼저

가져오라고 해놓고, 주방장이 따다 다땅했다는 말인가( ditak datang)하고 물었는데, 그가 수정해 주었다.블룸 다땅이라고.. 그렇군. 전자는

오지 않았다는 말, 즉 결근이고, 후자는 오기는 올것인데, 아직(belum)오지 않았다다는 말이다. 절대 잊지 않겠네.. 영어로는 He didn't come과

He hasn't come yet.으로 생각될 수있겠네.. 반거치 집안 망신시키다고, (half knlowledge is dangerous), 구러나 실수를 두려워하면 외국어는

절대 늘지 않음을 알고 있으니, 혼자서 웃고 말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