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5

바쁜 일정

산같이 산과 같이 2011. 4. 10. 00:53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출장을 다녀와, 목요일은 사돈어른의 막제가 되어 출근했다 혜원정사 제에 참석했다.

인연이 어찌되었던지, 서울의 길상사에 모신다고 하네. 법정스님이 계시던 곳, 작년 초에 회장님과 함께 가보기도 했다.

길상화보살의 이야기를 감명깊게 느꼈던 곳. 눈 덮힌 삼청동, 성북동 길을 오르면서 차장가에 비친 옛날을 생각하기도 했다.

 

다음 주 또 출장이 며칠있고 회사업무도 바쁘게 돌아가고 있어, 정신이 없을 지경이다. 애들일로 돈이 부족해 은행에 대출 서류도

챙기고 확인하고 있다. 언제쯤이나  마음을 비우고 이름모를 항구에서 배를 탈수있을지? 산다는 것이 바람잘 날 없는 것같네.

금요일 오후 회장님이 불러 올라가니, 여러가지 좋은 말씀과 생각지도 않은 큰 격려를 해주셨다. 고마움을 깊이 간직하기로 했다.

 

어젠 회사서 돌아와 손녀들과 함께 신시가지 삼환아파트 앞 놀이터에 가서 놀다, 송정바닷가에 가 모래밭에 놀기도 했다. 오는 길에

달맞이 벗꽃 구경도 하며 바다를 보며 저녁을 먹고 들어와 , 나는 침대에 쓰러지고 말았다. 몸이 고단했다. 잠에서 일어나니, 다른 식구들은

이제 들어가 자고 있다. 밤 10시경이다. 좀 답답한 기분이라 창문을 열고, TV를 보다 이것저것 앞으로의 일들을 구상하고 있다.

 

애들은 내일가면 당분간 우리가 그기에 가야될 상황이다. 손녀가 유치원에 너무 오래 빠지면 지장이 많으니, 언어치료도 받아야하고

큰 손녀가 아트피땜에 어릴때 고생하여, 말이 늦어 딸애가 애를 태우고 있다. 손녀도 유치원에 가기 싫다고 한다. 딸애가 선생님한테

일러준다고 하니, 하지 말란다. 살아간다는 것이 다 그런 것이다. 무거운 짐을 먼길을 가는 것이지만, 그속에 기쁨도 찾아야 한다.

 

(어제 오후, 손녀들을 데리고 나갔다, 시소를 타는 모습을 보니 3대가 함깨 동심속에 있어 한장 찍었다. 봄날의 오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