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5

출장

산같이 산과 같이 2011. 4. 3. 06:15

일어나 있다.. 어제 늦게 잘지리에 들었지만, 신경써야될 일이 많은지 5시에 일어났다. 회사메일이 많아

답하고 나의 휴식공간인 블로그에 들어왔다. 베트남의 킴 에임즈가 사직한단다. 친했는데, 밀린 것같다.

 

항상 출장가기 전날은 여러 생각을 한다. 나이가 들어 삶의 무게를 이해하고 나서부터는 하나 하나가

소중하고 절실한 것이지만, 마음을 단순화하고 있다. 심플하게 살아가도록 마음을 정리하고 행동한다.

 

대학을 어렵게 졸업하고도 , 젊은 나이에는 철도 없이 많은 욕망과 업무에 청춘을 바쳤던 것이고 지금도

좋아하는 것에는 많은 것을 건다. 어려웠는데도 현실보다는 이상적인 것에 꿈꾸며 걷다보니 벌써 이래 되었네.

 

부잣집에 시집갔다는 딸이 창원서 진주본가로 다시 창원으로  옮기는 보며 안스러워 신경을 써고 있었는데

최근 전세든 아파트에서 재계약이 안된다고 해, 어제 창원에 가서 우리가 도와 아파트를 하나 사기로 했다.

 

좀 큰 것을 샀다. 어제는 꿈 같다고 딸애가 좋아했다.. 미국서 돌아와 나의 아파트를 구했을 때의 기분이 그랬으니

그 기분 이해하고 있다. 진주 본가의 큰 주택에서 애 키운다고 고생하며 묵묵히 별 말이 없던 딸애를 생각해 그리고

 

손녀들이 이제 제법 커 큰 애는 명년에 국민학교에 들어가니 집이 안정되어야 될 것이다. 얼마전 갑짜기,쇼크사로 사돈이

별세하여 며칠 후면 49제의 마지막 날이다. 갑짝스런 집안일로 상속세등 복잡한 것부터 해결해야 되 사위는 여유가 없다.

 

사위가 고마워하며 미안해 자꾸 확인하는데, 집사람왈 아버지가 결정했으니, 그대로 밀어라고 한다. 집사람앞으로 된

신시가지의 집을 팔기로 한것이다. 창원에 가는길에 부동산에 확인하니 집 값이 더 올라있다. 자식이기는 부모 없다.

 

15년만에 인도네시아에 다시 한번 들어간다. 힐튼 호텔에서 천 형님을 심판으로 해, 동아대 테니스 팀으로 우리업계에서

실력이 알려진 천형님 경남고 후배인 D와 라이트로 단식을 한 기억이 있다. 내가 이긴 것같다. 진지한 게임이였다.

 

힐튼 호텔은 천 형님과 내가 약 한 달 함께 숙박해 추억이 있는 곳인데, 호텔 테니스장이 10면 이상으로 잘 되어있다.

멋진 곳이다. 세월은 지나, 벌써 형님과 나는 해운대 달맞이 길을 걸으며, 서로의 눈빛에서 추억을 보며 웃고 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