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5
차이
산같이 산과 같이
2011. 2. 19. 21:03
생과 사의 차이는 무한대다. 사는 것과 죽는 것이 하나라고 하지만, 실상은 끝과 끝도 아니고
아예 유와 무의 차이다. 아름다운 죽음, 의로운 죽음은 눈물겹도록 아름답지만, 역시 생명의 가치를
안다면 더욱 더 쓸쓸하고 눈물나기에, 죽음에 대한 이해는 삶에 대한 애착을 갖게한다.
그러나 누구나 죽는 것이지만, 마음의 준비를 갖고, 생과 사에 대한 이해를 갖는다면 하루하루 생활의
소중함 속에 우리는 우리가 가야될 길을 걸으며 , 준비된 죽음을 맞이할 수있을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 회사를 들러, 김해 혜은사, 삼랑진 만어추모 공원을 거쳐 다시 부산에 와, 사돈의
염과 입관을 지켜보았다. 가족들의 눈물이 바다가 된 현장이지만, 역시 시신도 생의 일부이나
생명이 꺼진 시신은 우리 마음을 더 쓸쓸하게 한다.
생각하면 ,그러나 유와 무의 차이는 마음먹기에 따라 같을 수도, 다른 수도 있으니 그기에 인생의
깊이가 있는 것이다. 그런 마음의 내공을 쌓고 있는 것이다, 자연의 순리를 배우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