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5
내공
산같이 산과 같이
2011. 1. 9. 14:00
어제 오늘 집에서 삶의 내공을 다지고 있다. 내일부터 회사 사업계획 발표회가 있고 베트남공장등
각 사업장의 임원들과 간부사원들이 모여, 회장님을 모시고 신년 사업계획 목표를 내걸고 성공의
결의를 다진다..
뒤에서는 높은 분 개인의 취향에 따라 열심히 일한 몇 사람들을 들어내는 배신의 작업이 이루어 지고,
눈을 감고 그냥 지나칠려니 마음이 아프다.
인사권에 대한 도전과 다툼은 이제 그만 하고 싶다. 그렇게 카버해주고 막아준 사람들도 나중에 보면
배신을 하기 일쑤다. 그러나 일년안에 은퇴를 생각하면서, 회사가 설비확장을 해 필히 도약하지 않으면
안되는 중요한 시기에 흔들어 큰 파장을 만들고 싶지 않을 뿐이지 지나치다는 생각에 조용히 숙고하며
지혜의 칼을 다듬고 있다.
훌륭한 사람들이 너무 많은 세상에 더러운 것들이 너무 잘 보일 뿐.-하고.자조한다.
신비로운 세상 아름답고 소중한 것들이 주위에 널려있다. 주어 담는 마음의 여유가 필요할 뿐. 큰 돈이나
거창한 명분과 시야가 필요한 것도 아니다.. 적어도 인생을 소중히 해야될 우리들의 나이엔 더욱 그렇다.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것, 자연스러워 지는 것이 우리의 길이고 당연한 지혜라고 생각된다. 주위에 있는
사물과 세상에 대한 작은 인식이 깊은 내공을 다지는 기초가 됨을 느끼고 있다. 자연스럽다는 것,
큰 부담이 되지 않는 것이다. 훌륭하고 멋진 사람들이 생각나는 일요일의 오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