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5

좋은 데이

산같이 산과 같이 2010. 12. 26. 19:48

U형님이 말씀했다. 즐거운 송연회라고..

그렇게 보니 오늘이 금년의 마지막 일요일이고, 형님과는 주말에 만나는 사이니,.

그렇군요 하며, 중동 지하철 역에서 좀 더 포말하게 인사를 하고 헤여졌다.

 

아침부터 베트남공장의 스트라이크로 좀 신경이 써여 긴 메일을 써고 상황을

확인하며 의논하기 위해, 산에 갈려다 가지않고 집 근처에서 테니스를 치고

목욕을 다녀왔다. 저쪽도 일요일이라 작업은 하지않고 대책을 의논중이다.

 

좀 피곤하였지만 약속대로 2시에 형님을 만나 커피 한잔으로 이야기를 나누다

장산 체육공원에 가서 운동을 하고,오는 길에 월남 샤부샤부에서 좋은데이 한병을

나누고 오는 길이였다. 그렇네 우리는 조용히 떨어져 앉아 금년을 보내고 있었다.

 

오후 늦게사 회사의 메일들이 올라오고, 회장님의 메일도 떳다. 원칙적인 방향으로

차분히 처리하자는 의견들이지만, 그 원칙에 깔린 현실을 어떻게 파악하고 조정하는

시각에 따라 사태의 진전이 달려있다.. 아침 내가 초안한 통바오(고지)를 부친다고 한다.

 

금년 연말은 무엇인가 화끈하지 않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우중쭝한 상태로 지나가고

있다. 마음이 그렇게 느끼고 있다. 상황이 그럴때는 기다리는 것도 작전이고 생활이다.

건강이 그렇고, 국선도가 그렇고 , 회사일과 나의 욕망도 그렇게 지나가는 것이네.

 

본능적으로 지금은 그렇게 지시받고 있는 것이다. Feeling 이란 이런 것인가 보다.

살아오면서 터득한 내 생활의 지혜다. 맑은 산공기를 마시고 스스로 도취하지만

형님과 함께 이름부친 작은 송별회 " 좋은 데이'- 깨끗한 소주의 뒷 맛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