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5
백령도로 떠나는 해병
산같이 산과 같이
2010. 11. 25. 11:47
인천 부두에 어제 오늘 백령도로 떠나는 해병들이 모여있다. 연평도 사건이후 휴가나와 있던 해병들이
귀대하는 것이다. 무거운 마음도 있지만, 전우가 있는 부대로 돌아가는 것이다. 지금은 오직 해병일 뿐
다른 것에 연연할 수없는 젊은 이들. 조국의 안전과 해병의 명예를 걸고 오직 돌아가서 싸울 뿐이다.
명예는 쉽게 얻는 것이 아니다. 어떤 명예이던 피와 땀과 열정이 뒤썩여 만들어지는 것이다.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 언제나 가슴을 설레이게 하는 말이다. 개인 개인들 사이엔 미치지 못하는 것들도 있지만 역시
해병은 큰 기상과 높은 조국애로 , 그리고 전우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빛나는 것이다.
빨간 바탕의 노란 이름- 언제나 그리워하고 마음 뿌듯해 하던 나의 명찰이다. 이번 사건으로 고인이 된 젊은
후배 해병들의 명복을 눈물로 빈다...조국이 부르면 우리는 간다-라고 써여있는 해병전우회의 간판이 달린 남양산-
대동길로 출근하면서 항상 생각하고 있다. 죽어도 좋다-라고 다짐하던 그 시절의 열정과 각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