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5

토요일

산같이 산과 같이 2010. 11. 6. 05:20

마음이란 참 현실적이다. 토요일은 같은 시간에 일어나고, 같은 일상을 엮어가지만 여유가 있고 푸근하다.

어젯밤 10시쯤 쓰러졌는데, 지금 일어났으니 7시간 푹잔 것같다. 몸이 가볍고 토요일이라 맘도 가볍다.

 

다음 주엔 중요한 중국 출장 상담이 있고, 그 다음주도 베트남 공장에 나갈 일이 있다. 아침 거울을 보니

몇달 염색을 안해 머리, 특히 옆 머리가 희끗희끗하다. 눈에 안좋은 것같아 다신 안할려고 했는데,

회사생활을 위해서 몇 번 더 해야 될 것같다. 최선을 다하고 깨끗한 마무리를 하고 싶을 뿐, 미련은 없다.

 

생은 무엇인가요? 삶은 무엇인가요? 부질없는 욕심으로 살아야만 하나?  - 컴에서 나오는 노래소리다.

은퇴후 심심하여 무슨 일이라도 해야한다고 한다. 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자연과 더 가깝게 생활하고

자연속으로 들어가지 않고 사회에 남은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것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지만

역시 인간은 사람들속에서 사람답게 부댖기고 관계를 갖고 살아가야 할 동물적 근성이 기본이 된다.

 

신이 아닌 사람임을 , 너무 사람임을 잊고 가서는 안되는 것이다. 그런 생각이 드는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