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5
광주(guangzhou)
산같이 산과 같이
2010. 8. 13. 20:14
중국 내륙은 조끔 비행기 스케줄이 잘못되면 한나절이 소요된다.
11일 아침 5시 집을 나가 7시 비행기가 태풍으로 결항되는 바람에,고민하다 KTX로 서울로 가, 다른 비행기를 잡아
광주 호텔에 도착하니 오후 6시다. 어제 바이어들과 상담과 저녁식사를 마친 후, 워낙 예민한 사안이라 긴장되었던 마음이
풀리니 함께간 부하직원 2명이 한잔 더 하자는 것을 나는 빠졌다. 긴장이 풀리니 피로가 먼저 오는 것같았다.
오늘도 아침 6시반에 호텔서 나와, 9시 비행기로 인천에 와 김포를 거쳐 부산오니 4시반이다. 회사에 잠간 들렀다 해운대에오니
역시 한나절이 소요되었다. 이번 출장은 아주 중요한 미팅이라 콘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 음식과 몸 관리에 신경을 썻더니 발이
전번처럼 많이 붓지는 않았어도, 집에 도착하니 눈이 아프고 피곤하네. 푹 좀 쉬어야 하는데, 저녁을 많이 먹어 부담되네.
새벽에 간단히 요기만 하고 나온데다 기내식을 걸렀더니, 허기진 상태에서 허급지급 많이 먹고 말았다. 항상 음식이 문제다.
아주 작은 생활의 습관을 항상 주의하고 실천하여야 하는데, 이것을 너무 쉽게 생각하고 무관심하게 시간을 넘기다가 탈이난다.
균형을 갖춘다는 것은 상당한, 때론 아주 처절한 의지가 필요하다. 아직 건강이 괜찮은 듯 여유를 부리지만 잘못된 것이다.
현재의 마지날 상태가 넘어가면 그땐 후회해도 늦은 것인데, 아직 절실한 마음을 갖지 못하는 것은 성격탓이다. 나의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