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5

나무

산같이 산과 같이 2010. 7. 22. 08:24

 

 팔다리, 가지가 다 짤린 시레마을 입구 도로의 나무에서 다시 잎이 피고 있다.. 보는 이의 아픔을 넘어서는 생명력을 보여주고 있다. 저족에서 어느 5-60대의 아주머니가

 끼우뚱하며 걸어온다. 손을 들어 차를 세울려고 하는데, 차가 지나쳐버린다. 같은 동네 사람일텐데... 내 차를 돌려 가까이 가 태워서 김해 성모병원까지 Ride해 주었다.

 간혹 개줄려고 초코파이 사러간 회관앞 가게 뒷편에 산다고 하신다. 산에서 급하게 경사된 곳에 집들이 있어 공기가 좋다는 생각을 한적이 있는데, 공기가 좋다고 하네.

 여름에는 더없이 좋지만, 겨울에는 많이 춥다고 한다.. 하나가 좋으면 하나가 나쁜 것, 둘다 좋은 것이 어디 흔하랴, 인생은 어차피 선택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