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5
7월
산같이 산과 같이
2010. 7. 1. 01:17
7월의 이미지는 벗는 것이다. 자연으로 돌아가며 성숙하는 것이다.
과즙의 단맛이 시작되고, 옷을 벗고 마음의 때를 벗고 푸르게 타오르는 것.
영원한 것이 없는 세상에 나만의 영원속으로 빠져들면 바다는 아직 그기에 있다
저 푸르름, 빛나는 구슬같은 물결의 움직임에 나는 내가 아닌 7월이 되는 것이다.
바람이 불면 뜨거운 가슴 식히며, 산 언덕에 선다. 넘실되는 바다는 이미 7월이다.
푸른 하늘을 한없이 껴안고 놓치 않고 있다. 천천히 탐익하며 영원을 융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