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5
몰골(沒骨)
산같이 산과 같이
2010. 6. 25. 20:45
눈가에 피멍이 들어 부어있다. 붕대를 띠어내니 보기가 가관이다. 눈의 다래끼 같은 좁살만한 흰것을 3개 제거한 것이다.
의학적인 표현으로는 절개하여 뽑아냈다-좀 무거운 느낌이지만, 사실은 5분-10분 정도에 끝난 것이다. 마취를 하고 눈꺼풀을
제쳐서 메스로 짤라서 안의 것을 들어내는 것이다. 처음에 좀 아파서 수술하는 동안 단전호흡을 계속하면서 참았다.
지난 2달동안 시간이 잘 안잡혀 차일피일 미루다 결국 어제 술을 많이했더니 오늘 많이 부어, 점심시간에 바이어 만나 상담과
점심을 하고 난 후, 집에가서 좀 쉬어도 낮지를 않아 결국 병원신세를 진 것이다. 월요일 오른쪽도 하자고 한다. 2-3개 있는 것
같다.왼쪽보다 조끔 덜해 왼쪽부터 먼저 한것이다.
한쪽눈으로 차를 운전해 오니, 마취가 풀리면서 아파 집중이 잘안되어 천천히 집까지 왔다. 거울을 보니, 너무 엉뚱한 사람이라
소파에 앉어 핸드폰으로 한장 찍어 보았다. 연식이 오래되니, 자꾸 고장이 생기는 것일까? 조끔 아파도, 작은 문제도 나이와 연관
시키는 것이 선입견일까? 당연한 것일까? 나이가 들수록 더 강한 의지가 필요하다..자꾸 약해지는 체력을 받쳐줄 마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