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5

OB팀 골프

산같이 산과 같이 2010. 6. 18. 21:33

내일,너나들이 골프모임이다. 아침부터 가야CC에서, 3명이 빠지고 3조만 나간다. 특히 Y사장은 제주도 가면서

" 골프 마치고 또 福탄주 들겠지요.."하면서 아쉬운 듯 메일을 띄웠다. 지난번에 출장 땜에 못가고 몇개월만이라

연습을 해야지 하면서도 차일피일하다, 오늘 저녁먹고 2층에 내려가니, 여자분 한분이 혼자 금딱지같은 Head로 연습하고

있다. 볼도 좀 치는 것같았다.. 혼자말로 볼이나 맞겠나? 하며 채를 꺼내니, 몇호세요? 하고 묻는다. 몇호다 하고 대답하니

별말이 없다. 안보던 사람이 와서 치니,혹 우리 아파트 사람이 아니면서 연습하러 오는 것인가 확인하는 것 같다.

 

몇개 쳐보니 맞는 소리부터 다르다.. 반대쪽의 여자가 치는 소리는 팡팡하는데, 나는 볼이 타점에 안맞는지 픽픽거린다.

김이 새지만, 참고 2-30개 더 치다, 피칭을 연습하고 채를 챙겨왔다. 전날 너무 많이 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발목도

보호해야 하니,많이 쳐 필드에 나가기 전에 아프면 안된다. 경험으로, 갑짜기 전날 연습많이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대충 감을 잡고 집중력을 살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 총무인 J가 싱글조에 빠지고 3조에 있어, 나와 바꿔달라고 하니

자기는 요즘 2개월에 한번씩 친다고 하네.. 오픈 메일로 "총무님은 재력이 딸리나, 실력이 부족하나, 키가 작나.?" 하고

욱박지르니, 바꿔주었다. 싱글조인 2조로 옮기지 않고, 마피아 같은 T사의 세 임원과 같이 1조에서 친단다.

 

1조에 있던 내가 3조로 가고, J총무가 1조로 간것이다. J에게 1조는 물반 고기반이다. 사실 나도 1조가 나쁘진 않는데

항상 찬조를 많이하는 K사장이 1조에 있는 마피아같은 T사의 3 임원과 항상 같이 치고 싶어한다. K가 있는 D사로서는

T사가 가장 큰 바이어의 하나며,  아마 그것땜에 K사장이 일년더 연장된 것으로 알고 있다. K가 주도하여 D사에서

우리 모임에 찬조를 많이했다. 내가 총무대행을 할때는 K가 나와 친하니,스스럼없이 개인적으로 그렇게 요청해 왔다.

내가 옮긴 3조의 팀들도 젊잖고 편안한 팀들이다..실력도 보기 플레이 정도 비슷해 부담이 없지만, 콘디션에 달렸다.

콘디션이 좋으면 집중이 잘되고 몸이 가벼워 스코아로 자기 핸디를 지킬수있지만, 아니면 돈으로 막아야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