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5
개(돌)복숭
산같이 산과 같이
2010. 5. 27. 09:47
친구 이사장이 전화가 왔다. " 야,니가 찍은 사진은 개(돌)복숭이 아니냐, 개복숭은 잎이 길고 뽀쭉한데, 그것은 잎이 둥글고, 아마 개살구 인것
같다." 그래, 생각하니 아침 산책길의 언덕에 개복숭이 있어, 작년에도 따서 술병에 담아 놓았다. 그렇치 잎이 뽀죽한 것같았다.. 오늘 아침 자세히
보니 친구 말이 맞다. 촌놈들 역시 다르네..하고 자조하였다. 가지가 가늘어 몇개밖에 보이지 않았는데, 위로 보니 제법 열려있다.. 내려오면서 보니
속절없는 나의 사랑같은 찔레꽃이 피여있네. 단순하고 깨끗하여 좋아한다.
며칠동안 동네의 진도개와 잡종개 두마리를 꼬시고 있는데, 오늘도 나를 보더니 어느정도 거리를 유지하며 닥아온다. 트렁크에서 육포를 꺼내
던져주니 받아먹는데, 오늘은 가까이 손으로 쥐어주니, 한마리는 받아 먹고 흰색의 진도개는 아직 2-3M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차를 출발시키며
백미러로 보니 그곳에서 서성이고 있다. 다음번에 진도개도 가까이 손으로 줘도 받을 것이고, 그 다음단계는 머리를 만지고 서로 교감을 통해서
친해지는 것이다.. 서로 믿음만 있다면 마음을 열여 관계가 발전하는 것이다. 모든 기본 원리다.서로 필요한 것을 채워주어야 쉬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