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자유

시(S의note)

산같이 산과 같이 2010. 5. 22. 10:50

물망초

 

오직

나를 위해서만 살아달라고

나를 잊어선 안 된다고

차마 소리내어

부탁하지 못하겠어요

 

죽는 날까지

당신을 잊지 않겠다고

내가 먼저 약속하는 일이

더 행복해요

 

당신을 기억하는

생의 모든 순간이

모두가 다

꽃으로 필 거예요

물이 되어 흐를 거예요

 

당신을 사랑합니다

 

 

2010년 5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