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5

사람들

산같이 산과 같이 2010. 5. 5. 21:56

1) 베트남 친구

 

보낸 사람:  Le  Hien(lilamatt@hcm.vnn.vn)
보낸 날짜: 2010년 4월 28일 수요일 오후 3:39:08
받는 사람: kim (csk05@hotmail.com)
참조: LE THI  NHAN (kimnhn@bid.com.vn)

Dear Mr. Kim
 
I am very happy to hear you will visit HCMC from 8- 11 of May. I invite you joint dinner with my family on 9 of may.
 
When you arrive HCMC please contact with me via my HP 0903 901..   or Home phone (08) 73130.
Look forward to see you in HCMC.
 
Best regards.
 
LE  HIEN
 
베트남 근무時 테니스 장에서 만나 우정을 다진 Mr.Hien가족은 오랫동안 떨어져 있어도 정겹다. 약 2년동안 만나지 못해
이번엔 마음먹고 출장 중에 만날려고 연락을 하니, 바로 메일이 오고 전화가 두번이나 왔다. 지난주 아들의 결혼식이 파리에서
있어 식구들이 다 그곳에 갔다 왔단다. 전력과 건축을 주력으로 하는 베트남 큰 공기업의 부사장이다. (수년전까지. 지금은 사장으로
진급했는지 모르겠다) 집안이 당에서 높은 서열에 있다고 들었다. 한국에도 삼성의 초청으로 몇번 왓다 갔다. 한마디로 신흥 엘리트
공무원이다. 가족(부인과 딸, 사위, 아들)이 모두 테니스를 쳐 함께 볼을 치고, 여기 저기 식당을 다니기도 하도 자기 집에서 함께
어울리기도 했다. 한마디로 비지니스관계가 아닌 순수한 우정의 관계다. 이번에 랜드마크 빌딩의 불란서 식당 커프리스에서 저녁을
초대한다고 전화가 왔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정과 격식을 아는 친구다..
 
2) 고교동기
 
오늘 저녁에 옥과 태를 만나 , 복국집에서 간단히 한잔하고 커피숖으로 자리를 옮겨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다 들어왔다.
옥은 모 대학 교수로  지금은 명예교수로 70세까지 보장을 받고 있는 유명 화가다. 부인도 교사출신으로 남 부럽지않은
가정이며, 태는 기업을 경영하며 돈이 많은 친구다. 지금도 근면히 일찍 출근하며 회사를 챙기고 있다고 한다. 부자라도 근면하게 살고
있는 친구다. 고교 동기들이란, 만나면 옜날 이야기 혹은 현재 살아가는 이야기로 열을 올리다, 아직 건강히 열심히 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다음에 또 만나 한잔하자며 웃고 돌아서는 것이다. 각자의 생활에서 살아가며 부담없이 만나는 情인 것이다.
 
옥이 자기 연구실에서 작업하다 사다리에서 떨어져 달팽이관의 돌이 문제가 되어 어지럽고 치료를 받고있는 중인데도 나와 고마웠다.
재작년 11월 아버님 상 때 온후로 만나지 못해 미안하여 내가 식사하자고 연락하여 모인 것이다. 완쾌가 되어가는 중이라 큰 걱정은
안해도 될 것같다. 우리 나이에 화두는 자식과 건강이다. 친구들이 건강히 삶의 후반을 잘 살고, 때때로 함께 웃으며 만나는 기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