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5
먹이 사슬
산같이 산과 같이
2010. 1. 18. 20:00
푸드덕하고 나무가지가 흔들리고, 몇 마리의 새가 날아간다. 무심코 쳐다보고 있는데, 저쪽 난간 밑으로 큰새가 떨이지며 꽝하며 소리가 났다.
무슨 새가 다쳤나? 하고 50미터 정도를 빨리 걸어가 보니, 매같은 것이 경계의 눈빛으로 나를 보며 슬래트 같은 조각위에 있다. 자세히 보니 매 밑에
또 한마리의 새 몸체가 깔려있는 것이 보였다. 아- 낚아챘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새를 구할려고 그 쪽으로 뛰어 내리는 순간에 푸드덕하며 매는
새를 발로 낚은 채 저편으로 날아가 버린다. 오늘 아침의 일이다.
매는 비둘기등 작은 새나 동물을 먹어야 살아가는 것이니, 살려고 먹이를 챈것이니 뭐라 할 말이 없지만,보는 마음이 습쓸하네.
자연의 법칙인 먹이사슬의 관계는 인간도 예외는 아니다.제일 독한 동물이라고 한다. 하나님이 만들어 놓은 원죄라고 할수있다.
왜 조물주는 그렇게 잔인하고 복잡하게 많은 동식물을 만들어 다양성을 추구했는지 궁금하다. 아니면 과학자들 말쳐럼 지구상에 자연 발생적으로
생기고 진화된 것인가? 그래도 동물은 기본적인 욕구만 만족하면 그것으로 족하다고 한다. 허나 인간은 가지면 가질수록, 더 욕심을 내는 경우가
허다하다. 어떤 의미에선 동물보다 못하다..
욕심을 버리는 것, 현실에 만족하고 고맙게 생각할 때, 또는 현실의 어려움을 남에게 돌리지 않을 때 인간성은 빛나는 것이다.
오늘 그런 생각을 하면서 내 생활을 둘러본다. 마음을 비워야 하고 버릴 것은 버려야 가벼워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