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5
中道의 길
산같이 산과 같이
2009. 9. 18. 16:20
머리도 식힐겸 나의세계로 한번 들어왔다. 오늘 처음이네.. 아침부터 열내고 바빠서 머리가 띵하네.
언젠가 통도사 수도암에 들어갈 때다. 중이 되기위해 들어간 것이 아니고 오랜 해외생활에 좀 피폐된
몸과 마음을 추수리고 싶었다. 禪만 하시던 홍파스님이 계셨다. 지금은 입적하신지 오래다. 그 이후엔
한번 더 가보았는데, 마당의 앞쪽의 넓은 대나무 밭을 밀고 주차장으로 만들어 세면을 퍼 부어 놓았다.
수백년된 소나무 수십거리가 우뚝서서 높은 기상의 암자였다. 몇권 사서 들고간 책중에는 존경하는 성철스님의
이야기도 있었다. 돈오돈수인가 어떤 내용을 설명하면서, 원래 오른쪽 왼쪽이 없는데 사람이 중간에 선을 그어
좌우로 나누고 있는데, 이는 본질과 다른다는 내용을 보고, 웃고 말았다. 중다운 생각이고 원리를 말씀하시는
것이겠지만, 사람이 생활하는 데에는 필요한 것인데, 항상 선문답처럼 추상적인 설명이라고 여겼다.
사실 좀 추상적이라야 의문을 가지고 많은 사람들이 따르고 몰리는 것이 사실이다. 신비로운 무엇이 필요하다.
중간, 중도가 최선이고 최상이다는 생각을 2-3일 전부터 하게 되었을 때, 단순한 중도가 아닌,진리의 중도를 말한다
산을 보면 정상이 중간에 위취하고 주위에 능선들이 있고, 작은 산들이 있다. 中山중에 최고봉이 頂上임을 쉽게 볼수 있다.
가지가 있고, 주위가 있고, 논리가 있고, 고비가 있고, 기상과 품위가 있고, 더 이상의 문제가 될수 없는, 더 갈 래야
갈수없는 중도야 말로 절묘한 정상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