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5

토요일

산같이 산과 같이 2009. 9. 5. 20:52

회사서 나오면서 친구를 만나 한잔하고 4시쯤 들어와, '어세시네이션 탱고(assassination tango)'를 TV에서

보았다. 멋진 연기와 프로적인 암살, 그리고 가족애로 돌아가는 마즈막 신(scene). 사람사는 이야기 흥미롭다.

 

가을이 시작되는 토요일, 감정에 취한 오후다.  내일 회사의 일땜에 일부 직원들이 나와서 다들 바쁘게,기계를

장치시키고, 샘플을 만들고 한다. 아침에 테니스를 치고 나가 볼 생각이다. 산에 갈려던 생각을 접었다.

 

창넘어로 오륙도를 보면서 생각하고 있었다.. 가을이 오고, 좀 있으면 겨울이 오고, 이 해도 지나가고 , 친구들도

모두 자기들의 생활속에 , 시간을 쪼개어 만나야 하는 각자의 길로 걸어가고, 나는 무엇을 향하고 어디로 갈 것인가?

 

나이가 들어도 아름다운 탱고의 선율을 배울 수있어요.. 하고 영화의 대사는 말한다. 그렇다, 무엇을 어떻게 마음

먹느냐가 중요한 것은 진작 알면서, 자기 스타일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믿으면서도 간혹 잊고 마는 마음의 혼돈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모든 것을 뿌리치고 미칠수 있는 대상은 남이 아닌 바로 자기 자신임을 알게되기 까지 너무 오래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