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5

주말

산같이 산과 같이 2009. 7. 26. 20:27

시간이 자꾸 흐르는 것같다.. 산에 가야 마음의 안정을 찾고 가픈 숨을 내쉬고 정상에 올라야 무엇인가 한 것같기도 한데,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여유를 가지고 혼자서 작은 가게의 한쪽 자리를 잡고 소주 한잔만 마시고 있어도 푸근한데.. 영 아니네.

 

어제 일어나자 마자, 집사람에게 테니스 치러 가자고 해, 한시간 치고 회사에 갔다. 일요일 산에 가고파, 일주일에 한번 잡어주는

테니스를 토요일에 끝내고 싶었던 것이다. 한 50분 빠르게 치고, 땀에 적은 채로 세이브 존 근처의 해장국집에 가서 간단히 처리하고

집사람은 사우나로 , 나는 집으로 와 샤워하고 출근 했던 것이다. 

 

김해 상계동의 시민공원의 테니스 코트는 정말 멋지다. 한 둥의 山안에 여러 체육시설을 한 것이다. 도로도 잘 딱아 놓았고,

코드의 면도 클레이 코트가 12면 , 하드 코트가 2면이다. 약속한 대로 이부장은 11시 반에 이미 와 있었다.그곳의 회원들과 함께

3게임을 아주 빡시게 하고 늦게 점심을 먹고 집에오니, 5시가 다 되었다. 대충 샤워하고, 6시 친한 고교 동기들의 모임에 다시 갔다.

버스를 타고 가는데 온 몸이 나른하다. 차가 막혀 약 40분을 흔들리며 가니 좀 고되네. 지하철이나 택시를 탈것을 하고 후회했다.

 

토요일은 이렇게 하여, 밤 12시가 되어 좀 취한 상태서 잠이 들어 오늘 아침 6시 반에 일어나니 도저히 몸이 무거워 산에 갈수가

없다. 요즘 테니스가 좀 잘되어, B조에서 서성되던 집사람이 실적이 좀 좋아졌고, 공이 눈에 빤히 보인다며, 열을 올리고 있다.

산에 안갈거면 테니스치러 가잔다. 몸이 천근이라 쉬고 싶었지만, 억지로 나가 한시간 정도 스트로그를 치니 진이 다 빠졌는데,

회원들의 권유에 어쩔수 없이 두 게임하고 9시 넘어 코트를 나와 대구탕 한 그릇하고 들어와 샤워하고  잠간 눈 부치다 일어났다.

 

오후에 신세게 롯테백화점 잠깐 구경하고 롯떼서 점심 한 그릇 떼우고 들어와, 청사포 산책을 갔다왔다. 오는 길에 2층에 들러

골프 한박스 연습하고 들어왔다. 스케줄이 무슨 기계처럼 꽉 짜여 돌아가는 것같은 주말이다. 세월 흘러가는 것이 무서워 그렇게

몸을 돌리는 것인가? 나스스로 한심하다는 생각이지만, 누워서 책이나 어설픈 TV를 보는 것보다는 움직이고 싶은 마음이다.

 

산다는 것, 현실에서 살아가는 것, 눈부신 세상속에 눈뜨고 살아갈 수있는 길은, 모든 것에 근면한 자세을 유지하는 것..지나치지

않게 처신하는 것. 몸을 낮쳐 여유를 가지는 것. 나답게 살아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