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의 시레마을

산같이 산과 같이 2009. 5. 26. 08:23

산이 마을을 둘러싸고 있다. 평풍속의 작은 마을이다.. 공기가 맑아 도시에 찌든 사람들도 몇 가구 들어와 집을 짓고

살고 있단다.. 2-30-채의 호구사이로 과수원과 밭들이 5월의 계절답게 풍성하다. 그 언덕에 서서 나는 나무 그늘진

오솔길을 걷는다.. 나무에서 작은 꽃이 떨어지고 있다. 땅 바닥에는 떨어진 꽃들이 많이 모여 깔려 있다.

 

연 붉은 꽃이다. 무슨 나무일까 하고 위로 쳐다본다. 알 수없네..크림색에 노랑이 조끔 씩힌 감꽃도 여기 저기 떨어져 있다.

바로 저 밑 도로 저쪽에는 농부가 논에 물을 대고 있다. 경운기를 켜 놓아 경운기 소리가 정겹다.

꽃은 계속 떨어지고 나는 그 밑을 오르락 내리락 걷고 있다.

 

마음이 께끗해 진다. 이 신비롭고 생기있는 자연에 서면 나는 작아지며 , 자연의 경이로움에 놀라고 살아서 숨쉬고 걷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느끼고 있다. 욕심을 버리고 조끔은 부족한 마음으로 살아가야 한다. 생활의 행복-  넘치지 말자.

 

상쾌한 기분으로 가볍게 시작하는 5월의 아침, 마지막 주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