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자유

독백

산같이 산과 같이 2009. 4. 16. 15:44

윤동주 2008/02/24
/ 복사

밥 중에 일어나 윤동주의 시를 읽고 , 카페에 시를 올리고

책상에 앉어 당신을 생각한다.

 

'눈오는 지도'를 님의 블록에 올릴까 생각하다가

"일년 열두달  하냥 내 마음에는 눈이 내리리라" 라는 슬픈 시가락에

이별은 이제 겁이나는 단어라 올리기기 싫구나.

 

한평생 사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독한 맘 먹고 걸어가지 못할것도 아닌데

돌아다 보면 허전한 그림자가 늘어져,

마음쓰린 바람만 불어와도, 고독히 걷는 사나이의 앙금도 있었다.

 

꽃피고 새운다는 춘 삼월이 오면

가픈 숨 품어내며 함께 오를 천성산을 생각하면

오늘 밤 홀로앉은 이 책상위의 시는 외롭지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