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자유
산
산같이 산과 같이
2009. 3. 4. 11:14
그기에 내가 있고 ,
아무렇게나 헤매고 다닌 나의 발자욱이 있다.
파랗고 맑게 그리고 산같이, 나무같이 하던 나의 사랑은
산에서 커고 산에서 쓰러지고 산에서 울었다
산위에 서면 나의 사랑은 넓은 대지를 품고,
바람위에 펄럭이는 깃발이 되어
당신이 아끼던 세상을 껴안는다.
작은 가슴속에 커다란 호수를 품고
맑게 비친 저 거대한 산을
흔들고 울렁여도 내 작은 가슴안에 있다
마치 내가 S의 가슴을 이리저리 헤집고 다녀도
사랑은 산에서 살어가는 계절처럼
그 속에 지고 핀다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