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5

思母

산같이 산과 같이 2009. 3. 4. 10:31

어머니 | 수




내가 당신을 붙잡고 울고 싶은 것은 

당신이 안고간 그리움을 몰랐던

철 없던 나의 세월이 덧 없기에

 

한 때의 청춘이 지나간 길

생각하며 눈물짓던 밤

짧은 인생, 깊은 정을 남기고

많은 말 가슴속에 묻엇겟지요.

 

마지막 바라보는 마당

문을 열고 들어서는 사람없어

쓸슬하고 괴로운 것은

남기고 떠나는 그 애틋함에

 

감 나무 두어그루 서있는 마당, 넓은 마루

병던 몸 , 깊은 골에 서성이던 당신의 마음,

붙잡고 울고싶은 오늘..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