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5
뒷 꼭지를 보면..
산같이 산과 같이
2009. 1. 7. 21:46
딸애 식구들이 내일 자기들 집으로 간단다.. 둘째 출산을 위해 집에 온지, 병원 조리원까지 하면 한달이 넘었네..
저녁에, 병원에서 잠깐 집에 들른 딸애게 집사람 왈, " 뒷 꼭지를 보면 시원섭섭하겠네" 라고 말한다.
녹초가 되어버린 집사람, 솔직한 요즈음의 할머니들- 뭐라 할말이 없다. 상황이 다 다르니.
원래 몸이 약했던 집사람의 사정을 알고 있는 나로서는 딸에게 안스럽기만 하다. 친정의 역할을
잘하는 건지 못하는 건지, 좀더 잘해주어야 하는데..하는 아쉬움이 있다. 마음이 그런 것이다.
집에 돌아가거던, 딸과 손녀가 모두 건강하고 안전히 생활하기를 마음속으로 빌고 있다. 지금 첫째 손녀와
놀고있다. "산토끼 토끼야"를 함께 부르고, "학교종이 땡땡땡" 하면서 함께 춤을 추고 있다. 손녀덕에 동심으로
돌아간다.
윌리암 워드워즈인가? , 영국시인이 말했다. 어느 시에서 " 애들은 어른의 아버지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