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5
가을의 느낌
산같이 산과 같이
2008. 8. 7. 08:16
아침 대동에 들러 간단한 운동과 숨쉬기를 하고 왔다. 마음이 그래서 그런지 아침 저녁엔
벌써 가을의 기운이 서려 바람도 습기가 없이 맑은 느낌이다. 시레 마을에 산다는 어느 분을
태웠다. 내려오는 길에 버스를 기다리길래 서남다리 까지 간다니 고맙단다. 인니에 7년 근무
하다 들어와 지금은 인테리어 계통에 작은 사무실의 오너다.
사람의 인연이라 참 우습다. 언젠가 퇴근길에 서남다리앞에 할머니 아주머니 애들이 몇분있어 전부
태웠는데, 그 중 내릴때쯤 고맙다고 말하는 엑센트가 달라 물으니 인도네시아 부인이 있었다.
오늘 오사장이 자기가 자카르타에서 국제 결혼을 하고 부인이 불암동 사무소에서 영어를 가르킨단다.
웃으면서 부인을 태운 것 같다고 하니, 맞단다 . 그 동네엔 외국인이 한사람밖에 없다고 더욱 고마워했다.
가을날 , 사람사는 이야기를 하면서 회사로 왔다. 가을엔 사람이 되고 싶다. '산같이 산과 같이"하는 가을의
사람이 되고 싶다. 포용을 가지고 한발 더 물러나라고 이야기 하던 어느 사부님의 말씀이 떠오른다.그리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따를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이라고... 그 사람들이 좋다...
이번 가을이 더 푸르르고 풍요할 것같은 생각이 든다.